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후 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광주형 공공의료정책 대전환 시민 보고회'에 참석해 광주형 공공의료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후 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광주형 공공의료정책 대전환 시민 보고회'에 참석해 광주형 공공의료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적시에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광주형 공공의료 정책 대전환 시민보고회-당신 곁에 건강이 온다'에서 시민 중심의 공공의료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정책은 △의료돌봄 서비스 확대 △통합건강센터 운영 △필수·중증 의료 인프라 확충 △응급의료 플랫폼 구축 △응급·심뇌혈관 중심 필수·중증 광주의료원 설립 추진 등이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를 확장해 시민 누구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방문간호, 방문 구강 교육, 방문 맞춤 운동 등 '의료돌봄 3종 세트'를 도입해 간호사, 치과위생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기능도 시민 중심으로 개편된다.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산하 보건의료기관의 서비스를 통합한 '통합건강센터'를 각 자치구에 3~4개소씩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필수·중증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고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모자 의료센터에 시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강화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회적 참사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 회복 지원센터 설치 등 재난 심리지원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응급 의료 서비스의 골든타임을 보장하기 위해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며 질환, 중증도에 맞춰 큰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지 접합, 화상 등 특정 분야 전문병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앙정부 주도의 응급의료 체계에서 벗어나 지역 맞춤형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광서권(광산구·서구)에 필수·중증 의료 중심의 광주의료원 설립을 준비한다.

강기정 시장은 "누구나,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더 가까이, 더 든든하게, 더 믿음직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광주형 공공의료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