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극단적 선택하려 흉기 구입"
임한별 기자
1,450
2025.03.12 | 13:28:27
공유하기
|
대전에서 하교 중인 김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교사 명재완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김장현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백브리핑에서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건이어서 진술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본인의 진술 중 누군가를 죽이려 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명재완은 7년간 우울증을 앓아왔고 범행 전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건을 수사한 전담수사팀은 정황상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정확히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범행 3~5일 전부터 범행 도구나 살인 단어를 검색한 건 맞다"며 "피의자가 흉기 구입부터 범행 전반적인 내용은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화기록 등을 살폈지만 숨진 아동과의 접점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 가정과 학교에서 불화가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도 가졌던 걸로 보인다.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분노 감정이 내부가 아닌 외부로 향하는 '분노의 전이'가 이뤄진 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명재완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명재완은 지난달 10일 오후 4시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하교하던 하늘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범행 후 목과 팔 부위를 자해한 명재완은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 7일 명재완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자 곧바로 체포 영장을 집행해 대전 서부경찰서로 인치했다.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으나 명재완은 불출석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