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개선 호소한 리츠 협회… 상장 리츠 3사 '반전' 대책은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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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3 | 18: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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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부동산투자신탁) 업계가 부동산 투자 시장 개선을 위한 제도 개편을 주문했다.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상장 리츠들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업 현황과 전략을 발표했다.
정병윤 협회장은 13일 협회 회의실에서 진행한 리츠 투자간담회 개회사를 통해 "작년 말 리츠 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해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리츠 대형화와 유동성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 절차 간소화 ▲합병 범위 확대 ▲1인 주식 소유 한도 제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프로젝트 리츠가 빨리 활성화돼야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부동산 시장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국회에도 장문 편지로 읍소하고 있다. 여야 간 다툼으로 법안 통과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이리츠코크렙 등이 각 사 출구 전략을 발표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산 매각으로 리밸런싱(투자 비율 재조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보유 자산 약 30%를 매각해 고금리 차입금(8.5%)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후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 헷지 정산금 결재를 위해 한도 대출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도 대출은 기존 차입금 금리 대비 약 3% 낮은 5%대 초반을 예상한다.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자산 매각에 과도한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할인이 지나쳐 차입금 상황이 의미 없게 되는 수준에서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액티브라는 이름처럼 꾸준히 리밸런싱할 것이고 이번 자산 매각은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노후 자금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운용한다"고 강조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고층부 환경 개선 공사와 맨해튼 자산 추가 임차인 확보 등으로 안정화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했다. 아울러 맨해튼 미드타운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 시세가 오르는 등 오피스 시장 회복세가 목격된다고 짚었다.
문성재 제이알투자운용 상무는 "단기 매매는 많은 거래 비용을 유발한다"며 "조 단위 건물을 다이내믹하게 거래하기보다는 20~30년 큰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과 협업하는 이리츠코크렙은 주가 부양과 주주 가치 제고 전략 일환으로 5000원 공모가 기준 연간 7% 배당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금리 하락 시에는 배당 증가 가능성이 있다며 담보 대출금이 변동금리라는 점도 언급했다. 유동성 확보는 유상증자보다는 현금과 대출 레버리지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종선 코람코자산신탁 이사는 "업종이 어려워도 투자 물건으로 부족한가는 별개 문제"라며 "이랜드 차원에서도 어려운 시국을 헤쳐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도 괜찮은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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