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온 우주선에 문제가 생겨 9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기장에서 체류한 미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의 지구 귀환이 미뤄졌다.사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스페이스엑스 팰콘9 로켓의 모습. /사진=로이터
타고온 우주선에 문제가 생겨 9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기장에서 체류한 미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의 지구 귀환이 미뤄졌다.사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 예정이었던 스페이스엑스 팰콘9 로켓의 모습. /사진=로이터


9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아 생활을 했던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의 지구 귀환이 미뤄졌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던 '스페이스엑스 팰콘9 로켓'의 발사를 1시간 앞두고 취소됐다.


이 로켓 상단에는 4명이 타고 있는 '스페이스엑스의 크루 드래건-10' 유인 우주선이 장착돼 있었다. 크루-10을 장착한 팰컨 9 로켓은 발사된 지 약 10분 뒤 분리돼 대서양 바다 위 바지선으로 수직 착륙한다. 이후 크루-10은 홀로 우주를 향해 달려가 ISS를 향한다.

이 우주선이 ISS와 성공적으로 도킹하면 9개월 동안 정거장에 갇혀 있던 서니타 윌리엄스와 배리 윌모어는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발사가 연기되면서 복귀가 지연됐다.


모든 ISS 체류 비행사들은 자신들이 타고 올라온 우주선을 ISS에 도킹해 보관하고 있다가 의무 체류 6개월이 끝나면 그것을 타고 내려온다. 그러나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타고 왔던 우주선에 헬륨 누출 등 기능 결함이 발생해 지구로 귀환하지 못했다.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이날 발사 예정이었던 스페이스엑스의 우주선이 아닌 보잉이 제조한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에 도킹했다. 그러나 이들의 우주선은 결함이 발생했고 사람이 타고 올 수 없다고 판단해 빈 통으로 지구로 내려갔다. 이때부터 이들의 우주미아 생활이 시작됐다.


나사는 지난해 9월28일 두 사람을 위해 스페이스엑스사의 크루-9를 발사하면서 탑승 정원인 4명을 대신 2명만 태워 보냈다. 만약 이날 크루-10이 정상적으로 ISS로 향했다면 크루-9를 타고 온 인원 2명과 윌리엄스, 윌모어는 업무를 인수인계한 후 15일쯤 크루-9를 타고 지구로 귀환할 수 있었다.

나사와 스페이스엑스는 오는 15일쯤 다시 팰콘9 로켓과 크루-10 우주선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지구 상공 400㎞ 위에서 시속 2만7000㎞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ISS에는 현재 지구귀환이 미뤄진 4명 외에 지난해 9월11일 발사되었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MS-26의 비행사 3명이 함께 체류하고 있다. 모두 7명이 있는 것인데 크루-10이 올라오면 일시적으로 ISS 식구가 11명이 된다.

현재 우주에는 ISS보다 약간 높은 상공에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에 선저우 19호로 올라간 중국 비행사 3명이 머물고 있어 총 10명이 있다. 크루-10 4명이 추가되면 잠시 14명으로 불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