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루덴코 러시아 외무성 차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최 외무상의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루덴코 러시아 외무성 차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최 외무상의 모습.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교차관과 만나 주목된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와 북한군 포로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러시아로부터 종전 협상 현황을 공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로씨야(러시아) 외무성 대표단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할 정도로 권한이 막강한 인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최선희 동지가 15일 의례 방문해 온 외무성 부상(차관) 안드레이 루덴꼬(루덴코)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로씨야 외무성 대표단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며 "외무성 일군들과 우리나라 주재 로씨야 련방(연방) 특명전권대사가 여기에 참가했다"고 했다.


루덴코 차관은 전날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도 회담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관련 회담 목적을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약 제4조에는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모든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사실상의 군사동맹이란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에 약 1만2000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루덴코 차관은 북한 방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제안에 대한 러시아 측 입장을 북한에 설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이나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논의를 나눴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