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정도야... 불참 통보 후 중국 간 김병주 MBK 회장
김 회장, 사재 출연 발표 후 급 출국…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홍콩 출장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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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 0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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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중국행을 이유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불참키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김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재정지원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금액과 시기를 특정하지 않은 만큼 실행을 두고 회의적 시각이 많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이 불출석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중국행 출장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무위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연다. 현안질의에는 김 회장을 제외한 김광일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 홈플러스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인물들만 참석한다.
김 회장은 지난 14일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정무위에 제출했다. 그는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홍콩 출장을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정치권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MBK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위에서 김 회장의 재정지원 방식과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홈플러스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MBK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는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김 회장이 최소 1조원 이상의 사재출연을 해야 한다고 본다. 홈플러스가 제대로 된 영업을 위해서는 1조6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MBK가 현재도 금액을 밝히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예상을 밑도는 규모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홈플러스 물품구매 유동화 전단채(ABSTB) 피해자 긴급 간담회'를 열고 사기성 채권 판매 의혹을 제기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동을 인지하고서도 단기사채를 발행했다는 지적이다. 사기 발행이 인정되면 투자자는 전액을 상환받을 수 있다.
피해자들이 추산하는 홈플러스 ABSTB 미상환 잔액은 4019억원으로 현재 금융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피해자들은 상거래채권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금융자산의 경우 제대로 된 변제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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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