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이 자신의 딸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누리꾼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패션쇼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한 아이브 멤버 장원영. /사진=뉴스1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이 자신의 딸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누리꾼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패션쇼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한 아이브 멤버 장원영. /사진=뉴스1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 딸(13)이 아이돌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유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셰광쥔 바이두 부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웨이보에 "제 13세 딸이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말다툼한 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해외 소셜미디어 자신 계정에 타인 개인정보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타인 및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제때 가르치지 못했다"며 "깊이 죄책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 엄숙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셰 부사장은 딸과 대화하고 잘못을 꾸짖었다면서 네티즌들에게 개인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장원영의 바쁜 스케줄을 우려하는 게시글이 중국 온라인상에 올라왔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본인이 비행기를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일등석에 앉아서 오는 것이 뭐가 힘드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를 접한 여성이 장원영을 비방한 누리꾼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그는 해당 누리꾼뿐만 아니라, 약 100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는 캐나다에 있기 때문에 경찰 신고도 두렵지 않다"며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이라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확산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신원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결국, 웨이보에서 '셰광진'이라는 이름이 적힌 온라인 주문서, 재직증명서, 그리고 22만위안(약 4400만원)에 육박하는 월급 명세서 등이 공개되면서 해당 인물이 셰광쥔 부사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