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미래 신사업을 육성하는 전략과 함께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본사 사옥.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미래 신사업을 육성하는 전략과 함께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본사 사옥.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정비사업 선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포스코이앤씨가 철강·2차전지 수주 감소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을 포함한 정비사업 부문에서 4조7191억원을 수주했다. 정비사업 수주 확대로 지난해 건축사업 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흑자를 달성했다. 건축부문 매출은 5조1890억원으로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30억원으로 29.5% 성장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 기술을 적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친환경·스마트 건축 기술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아파트 '잠실 더샵 루벤'을 준공, 지난 7일 입주를 시작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기존 298가구에서 29가구를 추가해 총 327가구로 증가한 일반분양을 완료했다.

잠실 더샵 루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개 층을 수직증축한 단지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의 층수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단지 배치를 유지해 조망 확보가 가능하지만 두 차례의 안전성 검토를 거치는 등 구조 안전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일반 증축 대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기술력 축적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직증축을 완공했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난 2월 경기권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에도 선정됐다.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1900가구의 아파트를 철거하고 지하 6층~지상 30층 3198가구 새롭게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비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올해 최대 재건축 사업의 하나로 꼽힌다.

"안전이 최우선"… 선제 재해 예방 강화

국내 최초 수직증축 준공 단지 ‘잠실 더샵 루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국내 최초 수직증축 준공 단지 ‘잠실 더샵 루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신사업을 육성하는 전략으로 기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통합해 '에너지사업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혁신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SMR은 기존 원자로보다 경제성과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안전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영자와 직책자는 발로 뛰는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위반 행위에 대한 페널티 적용과 반복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재해 예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mart Safety(스마트 세이프티) 기술 개발과 AI(인공지능)를 접목한 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