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와칠공주’ 할매래퍼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이선화 할머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칠곡군
‘수니와칠공주’ 할매래퍼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이선화 할머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칠곡군



칠곡의 할머니 힙합 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새 멤버를 맞았다.

수니와칠공주는 지난 18일 칠곡군 지천면사무소에서 오디션을 열고 이선화(77) 할머니를 새 멤버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디션에서는 6명의 할머니가 단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이번 오디션은 지난해 10월 원년 멤버인 고(故) 서무석 할머니가 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칠곡과 대구 지역의 70~80대 할머니들뿐만 아니라 신3리 이장도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새 멤버로 선정된 이선화 할머니는 "기존 멤버들을 친언니처럼 모시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특히 좋아하는 김소월 시인의 시를 랩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의 새로운 출발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줄 것"이라며 "K-할매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