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보다 변화 택한 현대차, '신사업·다양성' 확보 나섰다
정기주총서 수소 사업 확대·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417만대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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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0 | 12: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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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업 추진과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 등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20일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모든 안건은 90%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날 주주들의 관심은 정관에 추가된 수소 사업에 집중됐다. 현대차는 수소 사업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정관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주총과 함께 진행된 주주 대상 설명회 주제도 수소 사업전략이었다.
이인아 에너지·수소MI실 상무가 설명회 연사로 참여해 수소 사업 전망과 현대차 수소 사업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맞춤형 수소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 상무는 "앞으로 글로벌 제반 환경 등을 면밀히 관찰해 수소 사업을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신규 사내이사로는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가 됐다. NHN 총괄이사 출신으로 2021년 12월 현대차 ICT본부장(부사장)으로 합류, 지난해 5월부터 ICT담당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수이 전 CPPIB 글로벌 PE 대표 CPPIB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이 신규 선임됐다. 김 전 대표의 선임으로 현대차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43%로 높아졌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 218억원에서 올해 237억원으로 상향됐다. 지난해 말 배당금은 보통주 1주 기준 6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연간 배당금은 전년 대비 600원 늘어난 주당 1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장에 참석한 50대 주주 A씨는 "회사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거 같다"며 "수소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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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차의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175조232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조2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1%였다.
주총 의장을 맡은 이동석 현대차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현대차는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성장률 3~4%, 영업이익률은 7~8%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실적 목표로 지난해 대비 0.8% 증가한 417만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시장별 유연한 생산·판매 전략과 원가 혁신을 통한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목표 영업이익률 달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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