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계 은퇴' 촉구한 안철수… 민주당 "습관성 철수병 도졌나"
강지원 기자
2025.03.24 | 10:07:53
공유하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촉구하자 민주당은 "습관성 철수병이 도졌다"고 받아쳤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재판받고 있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기 대선에 출마해) 국민에게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제 그만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30번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목적밖에 없다"며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파괴 세력, 체제 전복 세력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회견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하루빨리 한 총리 탄핵이 기각되길 바란다. 그래야 다음날부터 정상외교가 가능하다"며 "만약 기각이 된다면 이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습관성 철수병이 또 도졌다"고 지적했다. 이원혁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오락가락 횡설수설"이라며 "본인 입으로 탄핵은 헌법 65조가 보장한 거라면서도 탄핵은 헌정질서를 훼손한다니 헌법이 헌정질서를 훼손한다는 말인지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뒤늦게 내란에 동조하려 하냐"며 "지난 계엄 당시에는 윤석열을 비판하더니 탄핵이 임박하니 또 '철수'하려고 하냐. 대선에 눈이 멀어 헌정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