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전 이어 요르단과도 무승부… 불안한 조 1위
차상엽 기자
1,695
2025.03.25 | 21:58:27
공유하기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만전에 이어 요르단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홈 2연전에서 승점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초반 이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후 알마르디에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쳤고 후반들어 총공세를 펼쳤지만 역전골을 만들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날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4승 4무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2위 요르단(13점)과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하며 불안한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오는 26일 오전 3시15분에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이라크가 승리하면 승점 15점이 되면서 조 1위 경쟁은 더욱 치열질 전망이다.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은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2선에는 왼쪽부터 황희찬, 이재성, 이동경이 자리했다. 박용우와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 라인은 왼쪽부터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가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요르단은 알타마리, 알마르디, 알나이마르를 전방에 배치하고 수비진은 3백을 구축하는 3-4-3을 들고나왔다. 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한국은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5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쪽 슛을 성공시켰다. 공격 진영 왼쪽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이재성이 달려들면서 왼발을 내밀었고 공은 이재성의 왼쪽 무릎 쪽에 맞으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요르단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조유민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이태석-황희찬의 왼쪽 라인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시종일관 수비에 치중하던 요르단은 단 한번의 역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알타마리가 공격 진영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고 조현우 키퍼가 이를 쳐냈다. 하지만 알마르디가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비긴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 대신 양민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분위기는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이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탄탄한 요르단의 수비에 고전했고 이렇다 할만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양현준, 오세훈을 잇달아 투입하며 계속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득점과는 여전히 인연이 없었다. 후반 37분에는 문전에서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양현준의 결정적 헤더가 있었지만 상대 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야잔의 팔에 공이 맞는 상황이 발생해 주심이 비디오 판독까지 실시했지만 주심은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홈에서의 2연전에서 승리를 내지 못한 한국은 오는 6월 이라크와 원정경기로 9차전을 치르고 이어 안방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홈에서 마지막 10차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차상엽 기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