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 인근으로 확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북 의성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 인근으로 확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돼 청송, 안동, 영덕까지 번진 대형 산불로 18명이 사망했다. 중상자는 6명, 경상자는 13명으로 파악됐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사망자는 영덕 7명, 영양 6명, 청송 3명, 안동 2명 등 1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1명, 경남 5명 등 중상자는 6명이고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경상자는 13명이다.

실제 사망자 대다수는 갑작스러운 산불 확산에 대피를 시도하다 차 안이나 도로, 자택 마당 등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영양에서는 전날 대피하던 주민 4명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석보면에 사는 부부 등 친인척 3명은 차를 타고 대피하다 참변을 당해 도로 옆 배수로에서 숨졌다. 또 석보면 한 주택에서도 대피를 시도하던 60대 여성이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청송군에서 70·80대 2명이 집에서 숨졌고 청송읍에서는 60대 여성이 대피하다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안동시에서는 급하게 대피하는 과정에서 50대와 70대 여성 등 2명이 주택 마당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영덕군에서 요양원 환자 3명이 대피하던 중 타고 있던 차가 화염에 휩싸여 폭발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주택 150채, 공장 1개, 창고 43개, 기타 건축물 63곳 등 257개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청송, 영양, 영덕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재산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총 2만7079명이다. 이 가운데 1073명이 귀가했고 미귀가한 인원은 2만600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충북 옥천, 경남 김해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고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 울산 울주 언양에서 산불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