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가 크루즈 서비스를 강화한다./사진=보람상조
보람상조가 크루즈 서비스를 강화한다./사진=보람상조


보람상조가 두원크루즈페리와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고객에 대한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본격 강화한다.


26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크루즈 내 서비스 중 하나인 공간엔터테인먼트에 기획형 공연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 크루즈 선상에서 이뤄지는 웨딩 프로그램도 기획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선상 웨딩도 선보일 계획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이동형 복합문화공간에서 무대, 조명,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아크로바틱, 라틴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정해진 프로그램 기획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은 '이스턴 비너스 크루즈'로 약 3만 톤 규모의 12층 규모다.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출항하는 유일한 정통 크루즈로 최대 720명을 태울 수 있다. 모든 객실은 로얄 스위트부터 스탠다드까지 다섯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보람상조는 크루즈를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부터 여가와 휴식까지 선내 모든 경험을 고객 중심의 콘텐츠로 기획해 몰입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기간은 2박 3일부터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최근 바쁜 현대인의 여행 트렌드로 휴식 같은 여행과 함께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색다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항지에서의 관광뿐만 아니라 선내에서의 다채로운 경험들로 인해 크루즈가 새로운 여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년 32억달러, 2021년 43억달러로 줄었던 관광수지 적자는 2022년 57억달러에서 2024년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관광수지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수입과 해외로 나가는 관광 지출의 차이다. 적자가 클수록 해외여행이 활발해졌다는 의미다.

보람상조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크루즈 내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연장 및 체험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크루즈를 단순히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여정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크루즈 안에 휴식, 교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담아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고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