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관리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노안 관리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현재까지는 노안 예방법이 없으나 평소 생활 습관 등을 개선하면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2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감소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눈의 변화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비가역적이다. 통상 40대 초반부터 증상을 느끼기 시작하고 60대까지 증상이 심해진다.

수정체는 먼 곳의 물체를 볼 때 가장 얇고 가까이 볼수록 두께가 증가해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노안은 수정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는 게 특징이다. 그 결과 ▲작은 글씨나 물체가 보이지 않음 ▲피곤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가까운 거리의 물체를 보기 어려움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선 습관 및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주변 조명을 밝게 하면 동공이 축소되면서 초점 심도가 높아져 초기 노안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큰 글씨로 된 책을 보거나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의 글씨와 그림을 확대 설정하는 것도 좋다. 근거리 작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도 필요하다.

약한 근시가 있는 눈은 안경을 벗으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 때문에 단순히 안경을 벗는 것만으로도 노안 증상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근시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안경을 눈에서 멀리, 코끝에 걸게 되면 안경 도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어느 정도 근거리 안경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질병청은 "(노안의) 기본적인 치료는 근거리용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고 이중초점렌즈나 누진다초점렌즈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술적 치료 방법도 있지만 이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