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국경서 미군 4명, 전술 훈련 중 실종… 미군 "수색 중"

벨라루스와 리투아니아 국경 지대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4명이 실종돼 미 육군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군 4명 실종 수색 현장에 도빌레 사칼리네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방문한 모습. /사진=로이터

벨라루스와 리투아니아 국경 지대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4명이 실종됐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미국 육군 병사 4명이 실종돼 미군과 리투아니아군이 공동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은 이날 벨라루스에서 약 15㎞ 떨어진 리투아니아 파브라데 훈련장 내 습지에서는 실종 병사 4명이 타고 있던 M88 허큘리스 장갑차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 육군 제3보병사단 제1여단 소속으로 실종 추정 시간인 지난 25일 오후 4시45분쯤 예정됐던 전술 훈련을 하고 있었다.

미군 관계자는 이들이 중장비를 가지고 오기 위해 파견됐으며 이동하던 중 도로를 벗어나 늪지대에 빠졌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관계자는 M88이 물에 잠기면서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미군 4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토 대변인은 아직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입장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