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확산에 문화재 피해 늘어… 용담사 무량전도 전소
임한별 기자
2025.03.27 |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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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과 청송 등 경북 주요 문화재와 관광명소를 삼켰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이날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세부 현황에서 안동에서 용담사 무량전(경북도 문화유산)과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경북도 문화유산), 경북 의성에서 관덕동 석조보살좌상(경북도 유형문화유산) 등 3건의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용담사 무량전 부속건물 1채가 모두 불에 탔으며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과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도 전소됐다. 현재 국가유산 현장에 750여명을 투입해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산불 피해 국가유산 건수는 모두 18건이다. 그중 국가지정 문화유산은 보물 2건, 명승 3건, 천연기념물 3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 등 11건이다. 시도지정 문화유산은 유형문화유산 2건, 기념물 1건, 문화유산자료 4건 등 7건으로 집계됐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안동 봉정사 등 사찰에 있는 유물 3건 1566점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등 주변 수목을 제거해 방화선을 구축했다. 또 드론을 동원해 국가유산을 관찰하며 피해 현황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가유산을 산불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 살수, 방염포 설치, 방화선 구축, 유물 긴급 이송 등 긴급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긴급구조통제단도 "인근 지역 현장 상황에 따라 소방력 추가 이동 배치할 예정"이라며 "산불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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