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이지현 구속기소… 살인예비 혐의 추가
임한별 기자
2025.03.28 |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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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이지현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이날 살인, 살인예비 혐의로 이지현(34)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일 충남 서천 한 도로변에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이씨가 범행 전 또 다른 여성을 발견해 따라갔던 사실을 인지하고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이씨는 인터넷 코인 투자사이트에서 수천만원을 잃은 뒤 대출도 거절당하자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불특정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씨는 범행 당일 외투 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범행 장소를 배회하다 산책 중인 A씨를 보고 뒤쫓아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씨가 범행 약 한 달 전부터 "다 죽여버린다"는 메모를 작성한 점 등을 토대로 우발적이 아닌 계획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직후부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유족에 대한 보호·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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