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을 시작한다. 사진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을 시작한다. 사진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금융권 생성형 AI(인공지능) 활용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오는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제공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란 금융 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을 AI 모델이 가공·처리·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모은 대규모 한국어 언어자료 집합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금융 말뭉치는 총 1만2600건, 약 45기가바이트(GB) 이상 규모다.


금융감독원 등의 금융 용어 사전, 금융 일반지식 자료를 활용한 사전 학습용 6700건, 국내 금융정책·제도 설명자료와 보험연수원의 기초 연수자료 등을 활용한 추가학습용 1100건,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관련 참고자료 등을 활용한 검색증강생성(RAG)용 3800건, 평가지원용 1000건으로 구성됐다.

말뭉치 이용을 희망하는 금융사는 금융결제원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통해 신청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는 금융 공통 분야 말뭉치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업권별 특화 말뭉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