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 삼성전자, 2% 급락… 4거래일만 '5만전자' 붕괴
대차잔고·미국 증시 급락 영향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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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 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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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첫날 삼성전자가 2% 하락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3%) 내린 5만8800원에 거래된다. 삼성전자가 6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5일(종가 5만9800원) 이후 4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공매도 전면 재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차잔고가 많이 쌓인 삼성전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상황.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삼성전자의 대차잔고는 7400만주로 4조5441억원 규모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락한 영향도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미국 소비 심리 악화와 지출 둔화, 인플레이션 지속 등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58% 하락했고 TSMC(1.78%), 브로드(1.67%), 퀄컴(3.32%) 등 일제히 떨어졌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95% 급락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수요 회복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선단공정 개발과 파운드리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력 확보 등 기술 경쟁력 회복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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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