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돼 물림 주의가 당부됐다. 사진은 2022년 8월7일 대구 동구 동구보건소 방역반 관계자들이 한 주택가에서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전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돼 물림 주의가 당부됐다. 사진은 2022년 8월7일 대구 동구 동구보건소 방역반 관계자들이 한 주택가에서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전남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됐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지난 24~26일 전남과 제주에서 채집된 모기 40마리 중 일본뇌염 매개종인 작은빨간집모기 10마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이 되면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과 발작,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발생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가 활동하는 4~10월에는 ▲야외활동 시 길고 품이 넓은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집 주위 고인물 없애기 ▲방충망·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일본뇌염 국가 예방 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시작되는 만큼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 보건소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축사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자,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자는 예방접종(유료)을 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위험 국가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