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권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권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법복 입은 좌파 활동가'라고 말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마 후보자는 법복을 입은 좌파 활동가다. 필요한 것은 임명이 아닌 사퇴"라며 "마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직책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마 후보자는 판사로서 지극히 편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자신의 정치적 지향이 법과 원칙보다 우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란 시도를 무릅쓰고 기어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려고 한다"며 "그 이유가 무엇이냐. 마 후보자의 정치적인 편향성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퇴임을 앞둔 두 헌법재판관(문형배·이미선)의 임기를 연장하는 법안을 심사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의 헌법재판소 장악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936년 나치당 법무국장인 한스프랑크는 판사들에게 판결할 때마다 '히틀러 총통이라면 내 위치에서 어떤 결정을 하실까'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헌법재판관은 나치 판사처럼 이재명 단 한 사람을 위한 사법 흥신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오늘(31일) 민주당의 헌재 장악법 강제 처리는 '내란 실행'이다. 독재이며 체제전복"이라며 "정부는 국무위원 규정 개정 등을 통해 내란 시도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검경 등 수사 기관은 국헌 문란 시도에 맞서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