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그래픽=머니S 김은옥 기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그래픽=머니S 김은옥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실현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여섯 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출범 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해 전기(-17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하며 출범 이래 최대 실적 실현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 3년만에 연간 흑자전환까지 성공해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산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1년만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총 자산은 전기(25조7000억원) 대비 4조원 가량 증가한 2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억5000억원으로 전기(12조4000억원, 23조7000억원) 대비 각각 증가하며 균형적으로 성장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 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178만명에 달하며 전기(888만명) 대비 32.6%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은행권 최초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환전 경험을 혁신한 '외환 서비스', 은행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한 첫 PLCC 'WIDE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규모의 성장과 재무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포용금융도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담보 대출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에도 연체율은 1.19%로 전기(1.32%) 대비 0.13%포인트 축소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3856억원으로 전기(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리며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 확보했다. BIS비율은 15.90%로 전기(12.80%) 대비 증가해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 "고객의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임을 잊지 않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