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윤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에… "어느 쪽이든 분열 심화"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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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 16: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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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확정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1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 지정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AP통신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파면할지 혹은 직무에 복귀시킬지를 결정하게 됐다"며 "어느 쪽이든 한국 국내 분열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한국 대통령의 운명이 이번주 금요일(4일) 결정된다"며 "이번 선고는 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격변의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정치적 위기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통치 능력이 상당히 약화한 상태로 대통령 직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이날 "한국 헌재는 100일 이상 이번 사건을 심리했는데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 때보다 더 긴 기간"이라며 "서울에서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며칠 동안 계속 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은 탄핵 심판 선고일에는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 오는 3일에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당국은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잠재적인 사회 혼란을 최대한 방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은 "과거 한국 대통령 탄핵 판례에 따라 지난달 안에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헌재는 오랜 기간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동안 탄핵 반대파와 지지파의 대규모 시위가 반복되면서 사회의 분열이 더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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