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의협. /사진=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의협. /사진=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환영하며 의료농단 사태 종식을 기대했다.

의협은 4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이 선고됐다"며 "지난 1년 이상 지속돼온 의료농단 사태의 종식을 기대하고 이날이 의료계에도 청명과 같은 날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123일 만이다.

의협은 "윤석열 정부는 무리한 의료농단을 시도하며 의료인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고 결과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자초하고 말았다"며 "국민생명을 경시하고 국가 안위를 위협하는 지도자의 폭주는 중단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들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할 수 있게 되길 의협은 기대했다.

의협은 "대통령 대행 체제는 의료농단 사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전문가단체와 논의해야 할 것이고 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의료인의 헌신과 희생에 의존해 유지되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 현실이었다"며 "새로운 시대에 더 이상 잘못된 구습과 관행을 강요할 수 없다.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보편타당한 법과 제도, 안정적인 의료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