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제전망] 미국 3월 CPI 주목…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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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 0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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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반도체 업황 회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7일에는 중국의 3월 외환보유액, 일본의 2월 실질임금, 독일의 2월 산업생산 및 수출입동향, EU의 4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등이 발표된다. 최근 제조업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가운데 주요국 실물지표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8일은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서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회복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실적 반영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월 경상수지를 공개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회복세가 흑자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에선 소기업낙관지수(NFIB)가 발표돼 고용 및 소비 여건을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9일에는 한국의 3월 실업률, 일본의 소비자심리지수 및 공작기계수주(잠정), 미국 2월 도매재고(잠정) 등이 발표된다. 같은 날 밤(한국시각 10일 새벽)에는 미국 연준의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논의를 이어갔는지, 내부 기류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중국 경제가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도 같은 날 공개된다.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11일 새벽(한국시각)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다시 둔화한다면,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근원 CPI(식료품·에너지 제외)와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도 함께 주목된다. 임금 상승세가 여전할 경우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인돼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12일에는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된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향후 물가 흐름이 어떠한지를 엿볼 수 있어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독일의 2월 경상수지도 같은 날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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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