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죽지마"… 헬스 유튜버 고 김웅서 동거녀, 녹취록 충격
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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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 11: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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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유튜버 고 김웅서씨 사망과 관련해 사실혼 배우자와 나눈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을 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헬스 유튜버 김웅서씨의 사망을 둘러 싼 여러 의혹들이 전파를 탔다. 김웅서씨는 지난 2월3일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했다. 그의 가족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가 SNS를 통해 '사고사'라며 부고를 알렸다.
그러나 김웅서씨의 회사 측은 사인이 '심장마비'라면서 장례 일정을 공지했다. 이로 인해 그에 대한 사인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추후 김웅서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유서가 올라왔다. 유서에는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김OO 씨.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글을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언급된 김씨는 생전 고인의 동업자였다.
하지만 유서는 공개 4분 만에 삭제됐다. 숨진 고인을 최초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A씨가 삭제했다. 김웅서씨의 가족이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을때 A씨는 빈소에서 상주복을 입고 조문객을 맞았다. 또 김웅서씨 유서에 저주 대상으로 언금된 김씨 또한 상주복을 입고 있었다. 가족의 항의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두사람은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후 김웅서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다. 이중 430개는 A씨와의 통화였다. 이 중 일부가 공개됐는데 A씨가 직접 고인의 죽음을 계획하는 듯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전했다.
A씨는 김웅서씨에게 "오빠가 진짜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고, 이런 뒤 상황들까지 생각해서 이렇게까지 해줬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근데 그건 오빠가 죽었을 때의 일" "오빠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 따로 저장해놨냐" "만약에 오빠 죽으면"이라는 등의 말을 남겼다.
A씨는 녹취에서 "오늘 안 죽을 거지?" "유언장에 다 적을 거라면서? 그거 보면 되겠네?" "전화번호부 정리해놔야지" 등과 발언을 하기도 했고 김웅서씨는 "이제 진짜 간다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또 A씨는 "소문 알아서 퍼지겠지가 아니라, 장례를 치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지 않냐. 죽기 전에 휴대폰 비밀번호 풀어놓고 가라" "오늘 안 죽을 거지? 계속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냐. 그럼 오늘 죽지마" "오빠 이혼소송하고 있는 변호사님 번호 나한테 알려줘야겠다. '김웅서씨가 이렇게 됐다, 그리고 유언장 남겼다'고 알려줘야 할 것 아니냐. 그런 것 좀 한번 정리해서 적어줘" "명절까지 살아있겠다는 거냐" 등의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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