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트럼프에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트럼프에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50개 주 120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들은 전국 수십 개 대도시에서 시위와 행진을 벌이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들은 트럼프 취임 후 불과 몇 주일 사이 관세 전쟁과 파격적인 정책 발언, 대규모 연방 예산 삭감 및 연방 공무원 해고 등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시위에서 군중은 "손 떼라!"(Hands Off!)를 외치며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집회와 행진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아직 없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물론 뉴욕 맨해튼, 보스턴시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천명의 인원이 도심을 행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미 정부효율부 장관의 최근 정책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다.

트럼프 소유 골프장이 위치한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도 수백면이 집회에 참석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인 6일에도 골프를 칠 예정이다.

연일 파격적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지만 백악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백악관 측은 "대통령의 입장은 확고 불변하다"며 "앞으로도 '자격있는 사람들에게는' 사회보장과 의료보험 등 모든 혜택을 제공하겠지만 민주당 처럼 불법이민과 외국인들에게까지 사회보장과 메디케이드 혜택을 다 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게 되면 복지제도와 미국 노인들에게 파산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