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관세 부과, 연기·유예 가능성 없어"
김인영 기자
2025.04.07 | 08: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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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9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연기나 유예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부과 시행 연기에 관련된 질문에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세는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고 미국이 의약품, 선박, 반도체와 같은 핵심 제품을 더 자급자족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우리나라의 비행기를 탈 수 없고 우리나라의 반도체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고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부과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것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트닉 장관은 관세로 인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상대국이 미국을 대체할 시장과 공급망을 찾을 것이며 중국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 미국 경제는 전 세계의 소비자다.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고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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