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급락장 속 에이비엘바이오와 조기 대선 관련 종목은 오름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급락장 속 에이비엘바이오와 조기 대선 관련 종목은 오름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급락장 속 에이비엘바이오와 조기 대선 관련 종목은 상승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원(29.96%) 오른 4만4250원에 거래된다. ATS(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장 개장과 함께 급등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뇌 전달 플랫폼 기술이 최대 3조9623억원 가치로 수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영국 제약기업 GSK와 IGF1R 기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에이엘바이오 등 특징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치테마주가 상승세를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코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8525원(24.29%) 오른 52주 신고가 4만3625원에 거래된다.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6.99%), 동신건설(7.32%)도 상승세다.


정치테마주가 오르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탄핵된 가운데 오는 6월3일로 조기 대선이 잠정 결정됐다는 소식 영향이다.

조기 대선 확정 영향으로 저출산 정책 수혜주 아가방컴퍼니(22.26%)도 오름세다. 대선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테마주 안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만7300원(18.42%) 오른 52주 신고가 11만1200원에 거래된다. 넥스트레이드에서도 신고가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12분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기준가격) 329.15포인트에서 312.05포인트로 17.10포인트(-5.19%)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