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스프사, 안산에 전자소재 연구소 개소…5년간 500억 투자
경기=남상인,
안산=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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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 화학기업 독일 바스프(BASF)의 전자소재 연구소가 지난 4일 경기도 안산시 한국바스프 공장 내에 문을 열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센터 개소는 수원 연구소를 안산으로 이전, 자체 연구시설을 구축해 연구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바스프는 향후 5년간 500억 원을 투자하여 안산 연구소 운영과 첨단 반도체 재료 연구 개발, 신규 연구 사업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4년 바스프는 경기도와 투자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3200만 달러(한화 348억원)를 투자해 수원 성균관대학교 내 연구소를 설립하고 고급 인력 채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이어왔다.
바스프는 1865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인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종합 화학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발포 폴리스틸렌 제품인 '스티로폴'(Styropor)을 개발했다. 1913년에는 질소 비료를 세계 최초로 생산해 식량난 해소에 기여했다.
이후 전자재료·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2024년 653억 유로(한화 102조원)의 매출을 기록, 포춘이 선정한 종합 화학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스프는 1954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1998년 한국바스프를 설립해 현재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124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총매출 약 2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연구소 개소식에는 로타 라우피흘러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 옌스 리베르만 부사장, 김대순 안산부시장,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 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연구소 개소가 안산시와 경기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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