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3월31일 이석장 전 대표를 상법상 감사로 선임했다. 이디야커피 측은 회계감사, 업무감사 진행 목적으로 이 전 대표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가 3월31일 이석장 전 대표를 상법상 감사로 선임했다. 이디야커피 측은 회계감사, 업무감사 진행 목적으로 이 전 대표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사진=이디야커피


2023년 이디야커피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이석장 전 대표가 상법상 감사로 선임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3월31일 이 전 대표를 상법상 감사로 선임했다. 이택수 전 감사가 물러난 데 따른 조치로, 대표이사 사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컨설팅 전문가이자 경영전략 통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기획조정실 임원을 지냈고 이후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2년 문창기 회장과 이디야커피 공동대표를 맡았지만 이듬해 6월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디야커피는 "회계감사, 업무감사 진행 목적으로 이석장 감사를 선임했다"면서 "이 전 대표는 회사 운영이나 내부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전문성·신뢰를 바탕으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이어 "IPO(기업 공개) 계획이 없는 관계로 IPO 목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의 감사 선임을 두고 이디야커피가 올해 수익성 개선, 브랜드 리뉴얼, 가맹점 소통 강화 등 굵직한 과제들을 안고 있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기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여전히 딜로이트에 근무 중으로, 이번 선임이 이디야커피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