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승격이 유력했던 김혜성이 LA다저스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데뷔에 실패했다. 사진은 2025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빅리그 승격이 유력했던 김혜성이 LA다저스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데뷔에 실패했다. 사진은 2025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빅리그 승격이 유력했던 김혜성이 LA다저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위싱턴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별도의 인원 조정 없는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다저스는 기존 2루수였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2루수에 미겔 로하스를 각각 출전시켰다.


당초 김혜성은 지난주 경기를 마친 후 빅리그 승격이 유력해 보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7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팀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는 영상을 소개하며 곧 빅리그 승격이 유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까지 김혜성은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올시즌 9승 2패로 메이저리그(ML) 30팀 중 승률 2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2루수와 중견수 자리에 확고한 주전이 없다. 주전 2루수로 활약한 에드먼은 올시즌 11경기 타율 0.250 5홈런 9타점 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52로 맹활약 중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중견수로 나선 엔디 파헤스가 11경기 타율 0.118 OPS 0.415로 부진하자 에드먼의 포지션을 변경했다.


에드먼을 대신할 내야수들의 성적도 뛰어나지 않다. 이날 선발 2루수로 출전한 로하스는 6경기 타율 0.105 OPS 0.255로 부진했다. 26인 로스터에 포함된 크리스 테일러는 시즌 동안 3경기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키케 에르난데스도 8경기 타율 0.103 OPS 0.543으로 역시 기대 이하다.

트리플A에서 빅리그 콜업이 유력한 선수는 김혜성과 아웃맨이다. 다만 외야수인 아웃맨은 마이너리그에서 8경기 타율 0.152 OPS 0.542로 부진하다다. 이에 반해 김혜성은 8경기 타율 0.273 OPS 0.823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