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천장 붕괴 조짐, 너무 불안해"… 위험천만 아파트
김다솜 기자
2025.04.08 | 09:55:05
공유하기
|
전북 익산 한 아파트 천장이 붕괴 조짐을 보이는 데도 별다른 조처를 해주지 않아 각목 두 개로 천장을 지탱하고 있다는 거주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각목을 세워뒀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천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거실 천장이 통째로 붕괴하는 조짐을 보이자 결국 각목을 세워 지탱하고 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을 살펴보면 아파트 거실 한가운데 천장을 지탱하듯 각목 두 개가 우뚝 서 있다. 주변에는 벗겨진 시트에 벽면을 따라 길게 금이 간 모습이다.
|
A씨는 "단순한 마감재 문제를 넘어, 천장 전체가 내려앉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천장을 고정하는 못들이 빠져 내려앉기 직전"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아파트 건설사와 관리사무소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익산시청에도 문제를 알렸지만, 법정 하자보수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A씨는 "직접 각목을 세워 임시로 천장을 지탱하며 생활하지만, 언제 어떻게 붕괴할지 몰라 상당히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하자보수 기간이 지나버리면 책임을 면제받는 게 맞지만, 예외적인 것들도 있다"며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거나 사용자 입장에서 하자를 발견할 수 없을 만한 상황에서는 (기간을) 늘려주는 경우도 있다. 해당 지역의 전문가에게 검토를 부탁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