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블레이크 스넬이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2025시즌 LA다저스에서 활약한 블레이크 스넬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적생 블레이크 스넬이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2025시즌 LA다저스에서 활약한 블레이크 스넬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개막 두 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넬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어깨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됐다. 당초 팀의 1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넬의 이탈로 다저스는 새 선발투수를 찾아야 한다.


다저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스넬을 잡기 위해 5년 1억8200만달러(약 2660억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스넬은 부진했다. 스넬은 지난달 28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 2탈삼진으로 흔들렸다. 이후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다시 출전한 스넬은 4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비자책)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스넬이 부진한 이유는 어깨 통증을 참은 채 투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8일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스넬은 최근 3주 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넬은 "3주 전부터 통증을 느꼈지만 롱토스와 캐치볼을 진행했지만 잘하지 못했다"며 "정말 짜증난다. 통증을 참으면 금세 나아질 줄 알았다"고 밝혔다. 스넬은 팀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치료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넬이 주사 치료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초 순서대로라면 스넬은 오는 9일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었다. 다저스는 스넬 대신 좌완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로블레스키는 주로 트리플A에서 활약한 로블레스키는 올시즌 1경기 5.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