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이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대로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대표직 사임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사생활을 제외한 나머지 삶의 대부분이 민주당이다. 민주당 당원이 당을 지켜주셨고 또 저를 지켜주셨다"며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경선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당내경선을 통해 연임을 확정 지은 지 약 8개월 만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민주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르면 오는 10일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경선 준비를 위한 캠프 인선도 마무리 단계다. 이 의원 측은 대선 경선을 짧은 기간 압축해 진행하는 점을 감안해 소규모 캠프를 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뿐 아니라 계파색이 옅은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 위원장과 총괄본부장을 맡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 박수현 의원 등도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장소로 국회 등 여러 장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