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해주] '100엔 스시' 운영사 65억원어치 사들인 일학개미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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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100엔 스시'로 유명한 '스시로' 운영 회사 '푸드앤라이프컴퍼니스'를 한주간 약 65억원어치 사들였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일학개미의 한 주간 순매수 1위는 '푸드앤라이프컴퍼니스' 441만485달러(약 65억3942만원)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은 일본 최대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를 운영한다. 푸드앤라이프컴퍼니스 지난해 회계연도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9.7% 오른 3611억2900만엔(약 3조28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6% 오른 233억8400만엔(약 2130억 원)을 기록했다 . 호실적을 경신한 푸드앤라이프컴퍼니스의 주가는 올 초 대비 36.85% 올랐다. 해당 기간 닛케이지수는 19.54% 하락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닛케이지수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3만5000선이 깨지면서 급락하기 시작해 7일에는 하루 8.49%나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 6.03% 급반등하며 3만3000선을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양상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푸드앤라이프컴퍼니스의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최근 일본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 저가 회전초밥을 파는 '스시로'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도쿄 지역의 근원물가가 전년 대비 2.2%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본 대기업 60%가 올해 임금을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일본 내수 경기 관련 가치주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한다. 매출 상당 부분이 일본 내 발생하는 푸드앤라이프컴퍼니스는 일본 내수 경기 회복의 직접적 수혜주로 볼 수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공표(일본 24%)를 악재로 약 1년 반 만의 하한가 모색 중"이라며 "단, 향후 관세 인하 협상과 일본 정부의 관련 업계 지원책 개시와 일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재개), 인바운드 수혜 지속에 따른 내수 경기 확대 등을 토대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속 내수 경기 관련 가치주와 고배당주는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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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