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이 국내 차량 부품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유진로봇 송도사옥 전경. /사진=유진로봇
유진로봇이 국내 차량 부품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유진로봇 송도사옥 전경. /사진=유진로봇


국내 1세대 로봇 기업인 유진로봇이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디스플레이 조립라인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고, 유진로봇 주가가 상승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진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4.44%) 오른 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유진로봇이 전날 국내 차부품 제조업체와 디스플레이 조립라인에 대해 89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매출액(지난해 개별기준) 260억원의 34.53%에 달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다. 공시에 언급된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는 비밀유지요청으로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유진로봇은 "계약 내용은 자동차 부품 관련 디스플레이 자동화 생산라인"이라며 "계약상대방과 판매공급지역은 유보 기간 경과 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IR 담당자인 김종현 유진로봇 전무는 "공시가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주가 부양 계획에 대해선 "실적 올리는 데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날 유진로봇의 주가는 상승했지만 올해 초 주가(7620원) 대비 9.19% 줄었다. 이에 김 전무는 "로봇주는 올해 들어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며 "글로벌 관세 전쟁 속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유진로봇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12% 증가한 260억3800만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20.92% 감소한 42억236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