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SGTS 설비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SGTS 설비 전경. /사진=현대제철


갈등을 지속해오던 현대제철 노사 갈등이 해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내용은 ▲임금 10만1000원 인상 ▲성과급 '기본급 450%+1050만원' 지급이다.


현대제철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해 이날 오전 12시30분에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노사는 성과급 문제와 관련해 대립을 이어왔다. 노조가 부분 파업을 진행하자 사측은 당진 공장 일부의 직장 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임단협에서 사측은 성과급을 기존안에서 50만원을 인상한 '450%+1050만원'으로 변경해 제시했다. 또 추가로 임금 10만1000원 인상안도 함께 내놨다.

이번 잠정 합의로 양측의 임단협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투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현대제철 노조 5곳 지회에서 해당 잠정합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계획이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표결은 오는 12일에 시작해 14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조가 지난 8일에 진행하기로 했던 총파업을 연기하고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 만큼 잠정합의안은 무난히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사는 철강 업황 악화 속 회사 경영 안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