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베르사체 2조원에 인수… "브랜드 강화할 것"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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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베르사체를 13억8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프라다는 미국 명품 패션 그룹 카프리홀딩스로부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를 인수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명품 브랜드가 이제 한 그룹 안에서 운영된다.
이번 거래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카프리홀딩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자사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가속할 계획이다. 프라다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했다. 현재 프라다 그룹은 프라다, 미우미우, 처치스, 카 슈, 마르케시 1824, 루나 로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프라다가 지닌 전체 포트폴리오 가치는 약 150억달러(21조7605억원)에 달한다.
폴린 브라운 전 LVMH 북미 회장은 "베르텔리 일가는 오랫동안 이탈리아판 LVMH를 만들려고 했다"며 "이번 인수로 프라다 그룹은 브랜드 폭과 깊이를 모두 확보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그룹 회장은 이번 베르사체 인수와 관련해 "베르사체의 대담하고 시대를 초월한 미학을 이어가면서도 프라다 그룹이 지닌 강력한 인프라와 관계망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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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