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첫승을 노린다. 사진은 2025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첫승을 노린다. 사진은 2025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사진=뉴시스


2연승을 달린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고 키움은 김윤하를 예고했다.


지독하게 승운이 없는 류현진은 시즌 4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5탈삼진, 지난달 30일 KIA타이거즈 전에서 6이닝 2실점 4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시즌 류현진은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올시즌 키움전 등판도 처음이다. 류현진의 키움전 등판이 관심을 끈 이유는 키움에 야시엘 푸이그가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과거 LA다저스에서 함께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2012년 다저스에 입단한 두 선수 각각 핵심 선발투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다.
과거 LA다저스에서 활약한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이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 중인 야시엘 푸이그의 모습. /사진=뉴시스
과거 LA다저스에서 활약한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이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 중인 야시엘 푸이그의 모습. /사진=뉴시스


여러 구설수를 몰고 다닌 푸이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먼저 다저스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는 2019년 5월20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경기에서 푸이그는 류현진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반면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 시즌 더 뛴 류현진도 2020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그동안 푸이그는 여러 팀을 전전하다 2022년 키움에 입단했다. 당시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선수 생활 중이라 맞대결은 불발됐다. 이후 푸이그는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나자 류현진이 KBO 무대로 돌아왔다. 푸이그는 멕시코 리그 등에서 활약한 후 다시 키움으로 돌아왔다. 올시즌 푸이그는 16경기 타율 0.254 3홈런 10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