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19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자 18명 가운데 6명이 연락 두절됐다가 현재 4명의 안전이 확인됐다. 1명은 고립된 채 연락이 닿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19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자 18명 가운데 6명이 연락 두절됐다가 현재 4명의 안전이 확인됐다. 1명은 고립된 채 연락이 닿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실종자가 발생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3분께 신안산선 5-2공구 현장이 일부 붕괴하며 작업자 A씨(50대)가 실종됐다. 다른 작업자 B씨(30대)는 지하에 고립돼 통화가 가능한 상황이나 부상 정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38분 만인 오후 3시5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에 나섰다. 드론을 띄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씨 등은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의 상판에서 안전진단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터널 깊이는 30여m 정도로 바닥까지 붕괴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5-2공구는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에서 300여m가량 떨어져 있다. 주변에는 600여세대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교회, 식당 등이 있다.

교회와 도로 사이에 설치된 방음벽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2층짜리 식당 건물 2개 동과 아파트, 초등학교는 외관의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초등학교 시설물 안전 여부를 점검해 다음 주 학사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명시는 이날 오후 5시54분께 안전 문자를 발송해 '도로 붕괴 현장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시가 지정한 대피 장소는 광위고와 운산고, 충현중, 충현고, 시민체육관 등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