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6% 오른 가운데 서울은 전주 대비 0.5% 올라 수도권 상승세를 주도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6% 오른 가운데 서울은 전주 대비 0.5% 올라 수도권 상승세를 주도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5% 올라 수도권 상승세를 주도했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올랐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5% 상승했지만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6% 떨어졌다.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0.11%, 0.06%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세종(-0.31%) ▲대전(-0.21%) ▲강원(-0.17%) ▲대구(-0.14%) ▲경기(-0.13%)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33%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지만 서울은 1.18% 올랐다.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봄 이사철이 왔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잠시 위축됐던 임차 수요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0.1%), 수도권(-0.06%), 경기·인천(-0.03%), 5대 광역시(-0.13%) 등 주요 지역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락 폭이 큰 지역은 ▲대전(-0.18%) ▲충북(-0.17%) ▲부산(-0.16%) ▲제주(-0.12%) ▲세종(-0.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과 인천은 각각 0.04%, 0.02%씩 소폭 올랐다.

조기 대선이 6월3일로 확정되면서 주요 정당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아우르는 선심성 공약이 주기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R114 수석 연구원은 "과거처럼 정치적 이슈로 인한 매수 지연·포기 움직임은 상당 수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투기수요 억제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침 등은 이어갈 것"이라며 "각자 자금 사정에 맞는 내 집 마련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