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전국 983개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23년 2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화암사 내 미륵전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모습. /사진=강원도소방본부(뉴시스)
소방청이 전국 983개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23년 2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화암사 내 미륵전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모습. /사진=강원도소방본부(뉴시스)


소방청이 5월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이달 30일까지 전국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청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 문화재 보유 사찰 90곳을 포함해 전국 983개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 안전조사가 실시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사찰에서 발생된 화재는 총 119건이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청은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교육과 안전 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연등 관련 설비, 화기 취급시설 등에 대한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소화기·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 소방시설 유지 관리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옥외 소화전 설비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 관련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사찰 주변 화재위험 요인도 제거할 방침이다.


전국의 각 소방관서장은 관내 주요 사찰을 직접 방문해 현장 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과 방수총 작동 훈련을 통해 관계자들에게 초기 화재 대응 방법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