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입고 절대 비행기 타지 마세요"… 전문가 경고, 왜?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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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성이 뛰어나 편하다는 이유로 여행객이 즐겨 입는 레깅스 차림으로 비행기를 타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매체는 항공안전 전문가 크리스틴 네그로니와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레깅스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며 "항공 사고에서 가장 큰 위험은 화재인데 이런 소재는 비행기에서 입어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비행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몸에 꼭 끼는 신축성 있는 바지는 피부 위에서 녹거나 심각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화재 외에도 기내에서 레깅스 착용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레깅스와 같이 몸을 조이는 옷을 입고 똑바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결국 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돼 후에 정맥류와 같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정맥 회복 센터의 혈관 외과 의사인 피터 J. 파파스 박사는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구획 증후군이나 대퇴 감각 이상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감각 마비, 따끔거림, 심한 다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경련이나 부기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비행기에서는 최대한 편안한 복장으로 있는 것이 좋다.
네그로니는 비행 중간에 신발을 벗는 것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항공사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이륙과 착륙 중에는 절대로 신발을 벗지 말아야 한다"며 "항공기에서 탈출할 상황이 오면 바닥이 매우 뜨겁거나 차가울 수 있고, 기름이 묻어 있거나 불이 붙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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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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