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5000억달러(약 712조3500억원) 규모 최첨단 AI 칩, AI 슈퍼컴퓨터 생산 인프라를 미국 내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연설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5000억달러(약 712조3500억원) 규모 최첨단 AI 칩, AI 슈퍼컴퓨터 생산 인프라를 미국 내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연설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5000억달러(약 712조3500억원) 규모 최첨단 AI 칩, AI 슈퍼컴퓨터 생산 인프라를 미국 내에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4년 내로 TSMC, 폭스콘, 위스트론, 앰코, SPIL(실리콘웨어 정밀산업)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TSMC 공장에서 이미 최신형 AI 전용 칩인 블랙웰 생산을 시작했다. 또 폭스콘, 위스트론과 함께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에 슈퍼컴퓨터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12~15개월 내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애리조나에서는 앰코, SPIL과 협력해 패키징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세계 AI 인프라 엔진이 처음으로 미국에 건설되고 있다"며 "미국 내 제조 시설을 추가함으로써 급증하는 AI 칩과 슈퍼컴퓨터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공급망을 강화해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가 미국에서 AI 슈퍼컴퓨터가 생산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엔비디아 AI 칩과 AI 슈퍼컴퓨터는 주로 타이완이나 다른 해외 제조 시설에서 생산됐다.


이에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산업 국내 이전은 미국 근로자, 미국 경제, 미국 국가 안보에 모두 이롭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