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여주시장(오른쪽서 9번째)과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을 포함한 대표단 18명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산둥성 허쩌시에서 열린 ‘2025 세계 모란대회’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했다. / 사진제공=여주시
이충우 여주시장(오른쪽서 9번째)과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을 포함한 대표단 18명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산둥성 허쩌시에서 열린 ‘2025 세계 모란대회’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했다. /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신소득 작물 모란(작약) 산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5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 등 18명의 대표단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산둥성 허쩌시에서 열린 '2025 세계 모란대회'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하며 모란 산업 육성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번 방문은 여주시가 추진 중인 '작약 중심의 신소득 작물 산업화 전략'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허쩌시의 선진적인 모란 산업 육성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정부의 쌀 감산 정책과 공급 과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논에 작약을 전환 재배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작약은 약재,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작물이다. 시는 논 중심 농업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대안으로 작약 산업을 육성하고, 가공과 유통을 포함한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쩌시는 오랜 재배 전통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모란 산업을 재배, 가공, 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도시다. 시는 허쩌시의 스마트 농업 기술, 가공상품 다양화, 지역 브랜드화 전략 등을 여주시 실정에 맞게 적용할 예정이다.

2024년 기준 허쩌시의 모란 산업 총 생산액은 약 130억 위안(약 2조5000억원)에 달하며, 관련 산업 종사자가 50만 명이 넘는 세계 최고의 모란 도시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허쩌시는 생명과학, 화학, 신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고속철도·항공·항만 등 교통 기반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여주시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 측과 재배 기술 교류, 민간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향후 작약 중심의 국제포럼 개최, 농가 대상 교육 및 판로 지원 등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모란과 작약은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한약재와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작물"이라며 "시는 생산 확대를 통해 농업인과 임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경관 농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