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5일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 /사진=뉴스1
DS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5일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 /사진=뉴스1


DS투자증권은 16일 CJ대한통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망 확보, 빠른 서비스 다변화,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비용 절감 등으로 이미 경쟁사들 대비 앞서 나가고 있어 M/S(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제시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위해선 택배 물동량 회복이 중요할 것"이라며 "올해 초부터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국내 유통 플랫폼들의 주문량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엔 서비스 운영 초기 단계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분기부터는 택배비 인상과 맞물려 본격적인 물동량 증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4.0% 오른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2.9% 하락한 515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수요 확산으로 3PL(제삼자 물류) 시장이 커지며 택배는 시장 둔화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 경쟁사의 새벽 배송 서비스 중단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그는 "물류, 택배 모두 대규모 자금 투입을 해야 하는 사업이며 소수 업체만이 지속적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CJ대한통운에 기회가 올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