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백호씨가 2023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환우 위로 음악회를 열고 있다./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가수 최백호씨가 2023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환우 위로 음악회를 열고 있다./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 기장군이 고향인 가수 최백호씨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을 응원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찾아 음악회를 연다.

최백호씨는 어릴 적 어머니가 교편을 잡았던 일광국민학교를 졸업한 인연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백호씨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은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는 18일 오후 3시 열리는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진심 어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낭만에 대하여', '부산에 가면', '바다 끝' 등 대표곡을 통해 인생과 낭만을 노래해 온 최백호씨는 "음악은 결국 사람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무대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최백호 씨는 병원 1층 로비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서 10여 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 가면',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가 울려 퍼질 땐 공연장을 찾은 이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따라 부르는 장면도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특히 힘든 항암치료와 암 수술 후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큰 위로가 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출연료 없이 전액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지역 기업인 ㈜현대RB와 ㈜성우하이텍의 후원으로 베이커리와 음료 등도 환우들에게 전달된다. 특히 원자력협력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의 날개 사업으로 진행돼 지역과 사회의 따뜻한 연대가 함께 빛날 예정이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오랜 시간 낭만과 삶을 노래해 온 최백호 씨의 음악은 입원중인 환자들과 직원, 병원을 찾은 모든 이에게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을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