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다한증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다한증은 체온 조절을 위한 정상적인 땀 분비보다 과하게 땀이 나는 질환이다. 옷이 젖거나 손이 미끄러워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일상 속 불편함의 원인이 된다.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게 좋다.


1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다한증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성인기에 많이 발생하고 개인의 업무 수행에 영향을 준다. 땀이 많아 전기기구나 금속, 섬유 등을 다루는 직업은 더 많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학생의 경우 시험시간 손에 흐르는 땀 때문에 답안지 작성이 힘들다고 토로한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습진, 피부염, 무좀 등 피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 치료 시 수술적인 방법은 잠재적으로 보상성 다한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수술적 치료보다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보상성 다한증의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국소 외용제와 이온영동치료를 활용하는 게 대표적인 다한증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다한증 치료에 이용되는 국소 외용제는 염화 알루미늄, 항콜린성 약물, 수렴제 등이 존재한다. 이런 약물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바르기 쉽기 때문에 손발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에 일차 약물로 사용된다.

수조 안 물속에 피부를 담근 상태에서 직접 전류를 흘려주는 이온영동치료는 심한 손발 다한증에 안전하고 효과도 뛰어나다. 피부를 따라 흐르는 이온 전류의 흐름이 땀샘에서 땀 분비에 관여하는 이온 수송에 방해를 일으켜 땀 분비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부병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다한증은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이 어느 정도 심한 경우에 치료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환자가 심한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의 다한증이라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